“까마귀 싸우는 곳에 백로야 가지마라…”
난 점박이와 얼룩이를 좋아한다. 점박이와 얼룩이란 옳고 그름, 진리와 허위가 나란히 섞여 있지만 그래도 여실히 구분이 되는 상태를 말한다. 흑과 백의 중간인 회색지대에 서있는 것이 아닌 양극이 같이 공존하는… 우리 자신의 삶의 특정한 순간을 살펴보면 거기에 우리의 동기가 순수하지 않고 선과 악이 섞여있음을 발견할 수 있다. 난 어떤 사람인가?
안무 : 차진엽
의상디자인 : 최인숙 / 사진 : 김두영
출연 : 차진엽, 최낙권, 김성원, 김성현, 김재헌, 류진욱, 이근형,
초연, 2011.3.5-3.6 제11회 LDP무용단 정기공연.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