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인:MiIN]은 전통과 현대, 남성과 여성, 동양과 서양이라는 프레임으로 규정된 것이 아닌 독립적인 주체로서의 여성성을 발견하고자 하는 탐구에서 시작한다. 몸은 해부학적, 문화사회학적 구조물이면서 동시에 무한한 의미를 품고 있는 잠재적 저장소이다. 이 작품은 여성의 몸을 바라보는 여러 층위의 시각들을 제시함과 동시에 이를 재조합하고 다양한 형태로 나타냄으로써 여성의 몸이 지니는 의미를 되짚어 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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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진엽은 [Body to Body]를 통해 과거에서부터 현재까지 여성에 대한 인식, 미(美)에 대한 인식이 어떻게 변화되어왔는지 다양한 시각과 심미적 관점에서 탐구한다. 여성, 그리고 그들의 독립성을 억압해온 역사적 사상적 배경과 여성의 몸에 치우친 현대사회의 시선이 여성의 미(美)를 왜곡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몸에 대해 물리적인 측면 뿐만 아니라, 심리적, 공감각적인 측면에서 접근함으로써 감각하는 몸, 노화하는 몸, 기억하는 몸, 변모하는 몸, 그리고 역사를 담은 몸 등 다양한 형태로서의 몸을 탐구한다. 이러한 시각들은 단지 여성에게만 국한된 것이 아니며 모든 살아있는 것들에 대한 존재론적 가치를 탐구하게 하며 결국 다양한 의미와 이미지로 확장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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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연 2017.10 SPAF 서울국제공연예술제. 문화비축기지
2018 춤평론가회 작품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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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 하임, 심은용
기술감독 : 이도엽
무대 : 조일경
조명 : 김익현
의상 : 최인숙
영상 : 빠키
출연 : 김성민, 김혜윤, 유수경, 이정민, 곽유하, 양한비, 차진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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