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초연하였던 [리버런:달리는 강의 현기증]의 연작이다. 시각예술가 빠키와의 공동작업으로 두 아티스트가 가지는 몸에 대한 연구를 질문을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리버런':riverrun이란 단어는 제임스 조이스의 ‘피네간의 경야’에 쓰여진 첫 단어로 이 책의 마지막 문장은 마무리 되지 않은 채 The로 끝나고 있다. 이는 작품의 첫 문장과 마지막 문장을 연결함으로써 무한히 반복되고 있는 삶의 순환구조를 이야기 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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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런:불완전한 몸의 경계]는 앞서 언급한 리버런의 순환구조에 인간과 기계 부품의 이분법적 대립에서 시작된 관계를 끊임없는 반복과 순환의 구조 속에서 몸의 물질성과 감각의 확장을 사유하여 두 관계를 모호하게 만든다. 이를 통해, 외형적으로 변형된 유기적 움직임은 몸의 기능을 다중적 장치로 만들어 내고 인종, 젠더 등 몸으로 구분되어진 세계가 아닌 기계와 인간의 육체가 무한한 반복 속에서 변형된다. 이는 기계와 인간의 몸의 감각이 만나 다양한 의미와 이미지의 확장을 도모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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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연 2017.10 SIDance 서울국제무용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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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각예술 : 빠키
음악 : 문이랑